♣ 詩 낭송 321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 / 이병률

아직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언제 / 이병률 며칠째 새가 와서 한참을 울다 간다 허구한 날 새들이 우는 소리가 아니다 해가 저물고 있어서도 아니다 한참을 아프게 쏟아놓고 가는 울음 멎게 술 한 잔 부어줄걸 그랬나, 발이 젖어 오래도 멀리도 날지 못하는 새야 지난날 지껄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