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시향기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16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크 프레베르(낭송 - 이지나/아가랑) 아가랑(이지나)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詩 자크 프레베르 우선 문 열린 새장을 하나 그리세요 다음엔 뭔가 예쁜 것을 뭔가 간단한 것을 뭔가 멋진 것을 뭔가 쓸만한 것을 그리세요 새를 위해 그 다음엔..

청 춘 사무엘 울만 ( 낭송 공혜경님 )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 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

어머니 50 김초혜 시/ 공혜경 낭송 박수근 작품 빛 중에 해가 으뜸이듯이 사람 중에 어머니 제일이시네 학문을 많이 익힌 건 아니지만 사람의 법도(法道) 잘 다루시었고 의학을 몰라 의술은 아니어도 자식의 병 신통으로 다스리시고 당신의 병은 깊어도 앓지 않으시고 작은 몸 어디에 그런 힘 숨어 있답..

세한(歲寒)의 저녁’ - 권갑하(1958 ~ ) 공원 벤치에 앉아 늦은 저녁을 끓이다 더 내릴 데 없다는 듯 찻잔 위로 내리는 눈 맨발의 비둘기 한 마리 쓰레기통을 파고든다. 돌아갈 곳을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지 눈꽃 피었다 지는 부치지 않은 편지 위로 등 굽은 소나무 말 없이 젖은 손을 뻗고 있다. 간절히..

겨울 그리스도’-김남조(1927~ ) 오늘은 눈 덮인 산야를 거닐으시네 눈같이 흰옷 입으시고 눈보다 더욱 흰 맨발이시네 그 옛날 물 위를 걸으시던 강줄기도 얼어 유리와 수정의 빙판 바늘 꽂히는 냉기의 그 위를 거닐으시네 희디흰 맨발이시네 울고 싶어라 머리칼도 곤두서는 율연한 추위에 물과 바다의 ..

소요산행 전철안에서

향수 -정지용시- 공혜경, 송승철 낭송(2003년 예림당, 온가족 애송시)| 향수 정지용 시 / 공혜경, 송승철 낭송(2003년 예림당, 온가족 애송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15 사랑하는 사람에게 -김재진 (낭송- 엄경숙/다영) 15 트랙 15.MP3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14 너에게 - 정호승 (낭송-서수옥 /세미) 너에게 -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