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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보았습니다-한용운 (낭송-김종대)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2 당신은 보았습니다-한용운 (낭송-김종대/김종대)| 당신은 보았습니다.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

옛날의 그집- 박경리 (낭송-공혜경/시풍)|

문학공감 2009 December Ⅳ CD1 얫날의 그집- 박경리 (낭송-공혜경/시풍)| 옛날의 그 집 / 박경리 비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 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휑뎅그렁한 큰 집에 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쑥새와 울었고 연못의 맹꽁이는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던 이..

나의 가을 -유담 (낭송-문미란/달빛)

나의 가을 유 담 나도 가을이 있어 나의 가을이라 부르지 사시사철 몸 한 켠에 넣고 다니며 아지랑이 숨 가쁜 들판에 나물로 돋기도 하고 가슴 생채기로 흐르는 소낙비에 젖기도 하지 모든 게 저마다의 가을을 몸 밖으로 내어놓는 가을이 오면 세상에 가을이 너무 흔해 깊숙이 혹시 잊을까 고황 깊숙이..

울음이 타는 가을강--시:박재삼(낭송:공혜경)

#02 울음이 타는 가을강 -시:박재삼(낭송:공혜경)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 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