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 최주식 무지개 / 최주식 누가 손짓했기에 물빛 하늘 춤추며 날아왔을까? 수줍게 방긋 웃으며 나비처럼 다가온 너 누가 눈짓했기에 일곱 빛깔 설렘으로 다가왔을까? 살갑게 속삭이다 사랑이 되는 너 누가 불렀기에 그리움으로 들어왔을까? 하고 싶은 말 모여 시가 되는 너 --------------------------- <.. 詩評·컬럼(column) 2012.05.30
그 빛으로/서 영복 그 빛으로/서 영복 어둠이 빛을 삼켜버릴 때 눈 가릴지라도 하늘빛을 받은 눈 어둠에 두지 마소 이 밤 다 가도록 두 손 모은 손 마음 문 열고 마음속 믿음 도란도란 불을 지피고 어둠 밀어낼 때면 희망 썩인 빛 망울 부글부글 온 누리에 토해내며 우리 곁으로 밝아 오지 아니한가 하나님이 .. 詩評·컬럼(column) 2012.05.24
(수필 심사평) 내가 사랑한 부위/성용구 내가 사랑한 부위/성용구 수필에 있어서 제목을 붙이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불러서 꽃이 되도록 멋진 이름을 붙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제목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면 글의 성격이나 내용을 한마디로 나타낼 수 있는 누구나 쉽고 친근감이 있게 다가설 수 있는 제목이라야 .. 詩評·컬럼(column) 2012.05.17
20012년 5월호 수필 심사평//어머니의 부침개/송재선 어머니의 부침개/송재선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필은 첫 머리글로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첫 머리글은 거짓이 없고 꾸밈없는 내용의 전개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너무 긴 배경 설명이나 긍정이 아닌 부정적인 내용으로 시작하는 글은 올바른 시작이 .. 詩評·컬럼(column) 2012.05.17
불교가 아니라 몇몇 스님이 문제다./최주식 불교가 아니라 몇몇 스님이 문제다./최주식 종교에 대한 일반인의 평을 들을 때가 있다. 들을 때마다 천편일률적이어서 식상하기도 하지만 더불어 고개를 끄덕일 일도 가끔 있다. 종교의 부정적인 부분은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긍정적인 부분은 칭찬을 아끼지 않아 비판과 칭찬이 절묘한 .. 詩評·컬럼(column) 2012.05.15
눈물, 밟으면 바스락 소리/김경현 눈물, 밟으면 바스락 소리/김경현 눈물도 밟으면 바스락거린다 반질반질 닦아 놓은 그리움도 한없이 바스러지면 그뿐이다 어느 날 나를 울리는 건 바람소리뿐이었음에도 눈꺼풀 사이로 강은 흘렀다 찬 강바람 흐르고 어렸던 눈물마저 밟아대는 말들이 얼음장처럼 떠오르고 그리고 저 멀.. 詩評·컬럼(column) 2012.05.08
5월호 권두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시인이요, 낭송가다./최주식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 시인이요, 낭송가다. 한국서정작가협회 회장 최주식 시 낭송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차를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물어왔다. 저는 등단을 해서 시인이란 이름을 갖게 됐지만 시 쓰는 즐거움 못지않게 시 읽는 즐거움도 크다고 생각해요. 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 詩評·컬럼(column) 2012.05.06
팔달산(八達山)의 봄 / 최주식 팔달산(八達山)의 봄 / 최주식 가만히 찾아 온 향기 가득한 풍경은 얼마나 큰 기쁨이요 환희인가 이 꽃 저 꽃 부드러운 미소는 아름다운 정원같아 사랑을 불러내는 팔달산의 봄 언제나 열려 있어 아낌없이 베푸는 사통팔달(四通八達) 팔달산에 찬란히 터져나오는 생명들은 잔바람에 살랑.. 詩評·컬럼(column) 2012.05.02
가정의 달에 생각하는 종교와 효(孝)/컬럼 가정의 달에 생각하는 종교와 효(孝)/최주식 올 봄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럽고 심술궂다. 꽃망울도 나무가지 새 움도 생태계의 리듬이 깨져 상처를 입었을듯 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은 어린이 날, 5월 8일은 어버이 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 중에서.. 詩評·컬럼(column) 2012.05.01
유혹/박 성순 유혹/박 성순 너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다 까지도 않은 귤처럼 칼도 대지 않은 채 옷을 훌 훌 벗어버리고 길들여 지지 않은 망아지 처럼 달려간다. 아라바에서 중국 저 흑룡강 산 골짝까지 지칠 줄 모르고 걸어온 소금쟁이 당나귀의 헛 웃음처럼 너를 향한 그것이 짜디짠 소금 물이 아랫.. 詩評·컬럼(column) 201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