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의 선장이 되어 [한비야의 길!] 내 배의 선장이 되어 한비야 구호활동가· 이대 초빙교수 지난 목요일,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내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소보다 커피를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웬일일까? 그건 순전히 수능시험 때문이었다. 가까운 이들 중에 .. 수필(신문칼럼) 2014.11.16
존댓말의 힘/조선일보 김태익 논설위원 존댓말의 힘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나무가 잘못 자라 쓸모없게 됐을 때 톱 대신 쓰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온 마을 사람이 모여 나무를 향해 증오와 저주의 말을 퍼붓는 것이다. "너는 살 가치가 없어!" "우린 널 사랑하지 않아!" "차라리 죽어버려!"…. 나무에 상처가 될 말을 계속 하면 나.. 수필(신문칼럼) 2014.04.08
꽃비 오는 날, 아내의 봄바람을 막는 법 꽃비 오는 날, 아내의 봄바람을 막는 법 유난히 말수가 적어진 아내 우울증 아니고 '봄바람'이었네 남편·자식밖에 모른다 했더니 아내에게도 인생이 있었네 꿈이 있고 사랑이 있었네 그대의 아내도 여인이었네 유난히 말수가 적어진 아내 우울증 아니고 '봄바람'이었네 남편·자식밖에 .. 수필(신문칼럼) 2014.03.09
김 부장의 글쓰기 숙제 김 부장의 글쓰기 숙제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김 부장의 글쓰기 숙제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김 부장의 글쓰기 숙제 내 인생, 우담바라처럼 사라질까 나이 오십에 시작한 글쓰기 수업 첫 숙제 '아버지'라서 막막했는데 추억이 꼬리를 물고 되살아나네 일등항해사가 꿈이었던 아버지… 그 헌.. 수필(신문칼럼) 2014.03.09
[삶의 향기] "그러기에 밥 좀 해주지" [삶의 향기] "그러기에 밥 좀 해주지" 신아연 작가며칠 전 만난 한 중년 남자 왈, 자신의 묘비명은 아마도 “그러기에 밥 좀 해주지”가 되지 싶단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오래 살다 보면 이런 일(죽음)이 있을 줄 알았지”를 패러디한 건 짐작하겠는데, 왜 하필 밥? 은퇴 .. 수필(신문칼럼) 2014.02.20
겨울볕 속에도 봄볕은 숨어 있다 겨울볕 속에도 봄볕은 숨어 있다 볕 한 줌에도 幸福해지는 마음… 본성을 위배하면 삶은 괴로워 강이 시련을 받아들이며 성숙해지듯 모든 것은 지나고 새로운 것이 찾아와 아픔을 잊고 새롭게 태어난 삶, 梅花처럼 향기로 추위를 잊을 것 볕 한 줌에도 幸福해지는 마음… 본성을 위배하.. 수필(신문칼럼) 2014.01.16
"읽지 말고 말하세요" "읽지 말고 말하세요" 박진영 "말하듯이 노래하라" 정치에 유머·박수·공방 없어… 연설 때 시선 맞추고 원고 외우며 이성·인품·감성 갖춰야 대중 설득 자기 언어로 자기 색깔 말하며 政治人 말이 노래처럼 들렸으면 박진영 "말하듯이 노래하라" 정치에 유머·박수·공방 없어… 연설.. 수필(신문칼럼) 2014.01.16
새해 첫날 프랑스 파리에서 맞은 2000년 첫날이 오랜 잔상(殘像)으로 떠오른다. 1999년을 10여분 남기고 식구들을 데리고 센강 미라보 다리로 갔다. 7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에펠탑이 보이는 곳곳에 모였다. 폭죽 2만개가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에펠탑 전광판 숫자가 2000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환호.. 수필(신문칼럼) 2014.01.01
미스코리아, 여기 물 한잔! ESSAY 미스코리아, 여기 물 한잔! 상대를 높여주는 그 한마디 '어르신!' 재치있게 불러주면 서비스도 좋아져 소중한 이에겐 아끼는 말 골라 쓰니 말보다 중요한 건 말에 담긴 감정… 호칭에서라도 人心 베풀면 어떨까 溫情 그리운 때… 말로 꽃밭 만들자 상대를 높여주는 그 한마디 '어르신!.. 수필(신문칼럼) 2014.01.01
엄마와 홍시와 수학 문제집 엄마와 홍시와 수학 문제집 홍시 보면 엄마 생각난다는 노래… 난 무엇을 보면 엄마가 생각날까 학원 찾느라 바쁜 요즘 엄마들… '문제집 보면 그립다'는 말 들을지도 아이랑 고구마 먹으며 얘기하고 크는 모습만 보는 환경 됐으면 홍시 보면 엄마 생각난다는 노래… 난 무엇을 보면 엄마.. 수필(신문칼럼) 201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