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九旬 넘은 어머니를 양로원에 모신 뒤… [ESSAY] 九旬 넘은 어머니를 양로원에 모신 뒤… 박병준 캐나다 교포 귀 어둡고 기력 떨어진 老母 혼자 있다가 큰 일 겪으면 맏아들 불효자 만들까봐 양로원 가시겠다고 고집 작년 말 거처 옮긴 어머니 '눈 조심하라'며 전화 어머니 체취 남은 빈방을 오늘도 나는 서성인다 박병준 캐나다 교.. 수필(신문칼럼) 2012.03.23
[ESSAY] 구슬댕댕이 겨울눈과 송양나무 열매 [ESSAY] 구슬댕댕이 겨울눈과 송양나무 열매 김태영 식물연구가 · '한국의 나무' 저자 희귀종 송양나무 찾기 위해 남해 외딴섬만 10번 넘게 가는 등 산·숲을 헤맨 끝에 나무도감 펴내… 세상 보기 싫어 산에 올랐지만 숲은 삶을 소중히 여기라고 주문… 나무 착취하는 인간, 겸손해져야 김.. 수필(신문칼럼) 2012.03.23
[EASSY] 봄 계곡물도 평평한 곳에선 소리 내지 않더라 8년만에 돌아온 山寺 생활 얼음 녹고 나무엔 생기 돌며 곧바로 봄이 왔음을 깨달아 쓸데없다고 버리지도 않지만 필요하다고 구하지도 않아 세상과의 거리가 주는 구원감 원철 스님·법주사 강사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지나면서 호시절을 맞춘 봄비가 이틀 동안 .. 수필(신문칼럼) 2012.03.23
출판계의 ‘불편한 진실’ [노트북을 열며] 출판계의 ‘불편한 진실’ 배영대 문화스포츠부문 차장한국에 출판사가 몇 개나 있나요? 일주일에 책은 얼마나 나오죠? 흔히 받는 질문이다. 유감스럽게도 정확히 답해본 적이 없다. 근거로 제시할 만한 통계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판협회) 통.. 수필(신문칼럼) 2012.03.23
뜬소문의 나라/송호근 뜬소문의 나라[중앙일보] 입력 2011.12.13 00:00 / 수정 2011.12.13 00:04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회학 순조 26년(1826) 청주성 북문에 괘서가 걸렸다. 조정의 무능, 관리부패, 왕실비리를 고발하고, 홍경래가 살아서 한양을 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과감하게 이름을 밝혔던 괘서 작성자는 관.. 수필(신문칼럼) 2011.12.13
시 같기도 하고 사진 같기도 한 내 인생 /신현림 시 같기도 하고 사진 같기도 한 내 인생 신현림 날이 흐리다.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내일은 여행을 떠날 것이고, 환한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외로우면 손님처럼 바람이 불었고, 시들이 찾아왔다. 모처럼만에 쓸쓸하고 부드러운 시간에 읽는 시. 마음에 생기는 파동. 모.. 수필(신문칼럼) 2011.11.10
내가 만들면 대한민국이 읽는다 [Why][이한우의 聽談] '떠오르는 출판권력' 박시형 쌤앤파커스 대표 이한우 기획취재부장 hwlee@chosun.com 입력 : 2011.02.26 03:04 / 수정 : 2011.02.26 14:46 2007년 '이기는 습관'… 2010년 '혼창통'… 2011년 '아프니까 청춘이다'… 내가 만들면 대한민국이 읽는다 "출판을 죽이는 건 출판사들… 독자를 안보니까 독자도 .. 수필(신문칼럼) 2011.02.27
한국문인협회 제25대 이사장 취임사 -한국문인협회 제25대 이사장 취임사- 정직하지 못한 지식인은 위선자일 뿐이다 정 종 명<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우리 한국문협은 회원 1만1천여 명이 참여한 거대 문학단체로 발전했습니다. 퇴직 공무원도 많고, 법률 전문가도 많습니다.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180여 개의 .. 수필(신문칼럼) 2011.01.31
김명인의 ‘너와집 한 채’ 김명인의 ‘너와집 한 채’ 몇만리를 흘러온 것 같은… 인생의 가을에 서서 붉은 낙엽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시인이 태어난 마을에 해가 진다. 서울에서 오전부터 내내 달려온 길, 예전 같으면 1박2일 걸려 여행하듯 내려와야 했다는 울진 후포항에 해가 지고 있다. 동해 너머 일본 쪽으로 빠져나간 태.. 수필(신문칼럼) 2011.01.16
2011 부산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 냉면 / 류영택 2011 부산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냉면 / 류영택 망치질 소리가 들려온다. 바깥에서 형이 두드리는 소리다. 걱정이 된 모양이다. 일을 하다말고 서둘러 답신을 보낸다. 탕 탕 탕. 정화조차량 탱크 용접일은 긴장의 연속이다. 안과 밖, 형이 두드리는 망치질은 동생이 무사한지 안부를 묻는 것이고. 내.. 수필(신문칼럼) 201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