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그리고詩 1947

수직으로 막 착륙하는 헬리콥터의 자세로 외 5편 / 김명철

수직으로 막 착륙하는 헬리콥터의 자세로 외 5편 / 김명철 잠자리의 날개로 떠다니던 저녁은 갔습니다 양손으로 컨테이너 집의 창살을 가만히 잡고 등을 말리던 가을 저녁은 갔습니다 흩어진 눈알들을 조각조각 기워도 방 안의 전모가 완성되지 않는 나날이었으나 비가 오는 날에도 날개를 접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