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선 칼럼] 짝퉁 세상과 맑은 인연 허생은 힘의 역학관계를 현실적으로 고려했다 소프트파워 외교론으로 북벌론 대신 북학론을 제시했던 것이다 2010년엔 무슨 뜻인가 세계 경제위기의 한파와 함께 시작했던 한 해가 저문다. 추웠던 한 해를 떠나보내기 위한 크고 작은 송년회 모임에 모두들 분주하다. 쌓이는 모임의 피로를 풀기 위해 .. 수필(신문칼럼) 2009.12.29
[최보식 칼럼] "아직 면죄부를 준 건 아니다" ▲ 최보식 선임기자 친일인명사전에서 유치환 이름은 빠졌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친일파'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 경남 통영시내 한복판에는 통영중앙우체국이 있다. 입구에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 수필(신문칼럼) 2009.12.28
[조선데스크] 송년 건배사 삼행시 [조선데스크] 송년 건배사 삼행시 "우리, 건배사는 '변·사·또'로 해요." 2010년도 신춘문예 시와 문학평론 부문 심사를 마치고 심사를 맡은 문정희·최승호 시인, 문학평론가 이남호·박혜경씨와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다. 따뜻하게 데운 소주 주전자가 나오자 문정희 시인이 송년 건배사(乾杯詞)를 제.. 수필(신문칼럼) 2009.12.28
[정민의 세설신어] [35] 아만(我慢)의 반성 [정민의 세설신어] [35] 아만(我慢)의 반성 추사는 좀체 남을 인정하는 법이 없었다. 남이 한 것은 헐고, 제 것만 최고로 쳤다. 아집과 독선에 찬 언행으로 남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다. 그가 단골로 꺼내든 카드는 '내가 중국에 갔을 때 실물을 봤는데'였다.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한마디에 그만 꼬리를 .. 수필(신문칼럼) 2009.12.28
[김진의 시시각각] 영산강이 울고 있다 [김진의 시시각각] 영산강이 울고 있다 눈이 많이 내렸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뚜껑이 없으면 좋겠다. 예결회의장에도 함박눈이 내려 농성하는 의원들을 덮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들이 담요 대신 눈 이불을 덮고 밤하늘의 별을 쳐다봤으면 좋겠다. 생수 대신 눈을 먹고, 눈으로 세수를 하고, 눈처럼.. 수필(신문칼럼) 2009.12.28
[삶의 향기] 사랑과 나눔의 바이러스 [삶의 향기] 사랑과 나눔의 바이러스 봉사활동으로 갔었지만 주는 기쁨을 오히려 제가 받고 돌아왔습니다.” 얼마 전 아프리카 케냐에서 백내장을 앓는 어린이들을 수술해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眼)센터장 주천기 교수의 말이다. 주 교수가 머나먼 케냐로 날아가 의료봉사 활동을 하게 된 계기.. 수필(신문칼럼) 2009.12.28
[삶의 향기] 동화 쓰는 벗을 보내며 [삶의 향기] 동화 쓰는 벗을 보내며 벗이여, 인생은 들에 핀 풀꽃처럼 피었다 스치는 바람결에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인간의 사랑은 경외하는 하느님에게 처음부터 한결같고 대지의 은혜인 열매로 자라 아름답게 번성할 때도 있으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어느덧 덧없이.. 수필(신문칼럼) 2009.12.24
[삶의 향기] 별 바라보기 [삶의 향기] 별 바라보기 모라꼿 사나운 비 구름 바람 물러가자 폭염이 하늘을 뒤덮는다. 이제 며칠이면 칠석(七夕)이 찾아오리라. 마루 끝에선 깊은 밤까지 부채 펄럭이는 소리 두런두런 이야기소리 들리고, 은하수를 올려다보거나 별똥별을 세는 밤이 이어지리라. 참으로 여름만큼 사람과 별을 친밀.. 수필(신문칼럼) 2009.12.24
[중앙시평] 엔딩 [중앙일보] 관련핫이슈 [칼럼연재] 중앙시평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몸은 꼼짝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고는 어쩔 수 없이 박수가 터져 나오게 한 후 긴 여운을 마음에 남긴다. 그래선지 감동을 주는 영화는 영화관의 불이 환하게 켜지고 사람들이 주섬주섬 일어나는 시간에도 화면에 .. 수필(신문칼럼) 2009.12.24
[삶의 향기] 시인 신현정 선생을 기리며 [삶의 향기] 시인 신현정 선생을 기리며 시 전문지 ‘현대시학’ 11월호에는 한 달여 전 작고한 신현정 시인의 추모 특집이 실렸다. 시인들이 쓴 추모의 글을 찬찬히 읽었다. 윤석산 시인은 시인의 집을 방문했던 일을 회고했다. 마루 의자에 앉아 있던 시인이 방으로 들어가 문학지 몇 권을 가지고 나.. 수필(신문칼럼) 20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