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과 ‘명복’ [우리말 바루기] ‘영면’과 ‘명복’ [중앙일보] 나라의 원로들이 잇따라 세상을 뜨면서 조문이나 장례 절차 등이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등에도 애도하는 글이 넘쳐났는데 아래의 ㄱ처럼 “영면을 빌었다” “영면을 기원하면서”와 같은 표현이 많았다. 다음 두 예문을 비교해 보자. ㄱ. 그는 천도.. 수필(신문칼럼) 2010.01.14
기부채납(寄附採納) [우리말 바루기] 기부채납(寄附採納) [중앙일보] 독자께서 ‘기부채납(寄附採納)’의 정확한 용법과 용례를 알려 달라고 질문해 오셨다. ‘기부채납’은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는 행위를 뜻하는 ‘기부’와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는 ‘채납’이 만나 이루어진 단어다. 쉽게 말해 .. 수필(신문칼럼) 2010.01.14
계급(階級) / 계층(階層) [우리말 바루기] 계급(階級) / 계층(階層) [중앙일보] 인도에는 카스트(caste)라는 세습적인 계급제도가 있다. 여기에는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가 있고, 이들보다 못한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이 있다. 어느 사회건 구성원 사이에 신분이나 지위의 구분이 있게 마련이다. 신분이나 지위를 .. 수필(신문칼럼) 2010.01.14
2년 터울로(?) 열리는 대회 [우리말 바루기] 2년 터울로(?) 열리는 대회 [중앙일보]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연령과 관련된 용어가 다양하게 발달돼 있다. 그중 하나인 ‘터울’에 대해 생각해 보자. ㄱ. 피구와 지단, 호나우두 등은 일 년 터울로 레알에 입단했다. ㄴ. 이 대회는 4년마다 열리다.. 수필(신문칼럼) 2010.01.14
‘5만원이세요’는 기형적 표현 [우리말 바루기] ‘5만원이세요’는 기형적 표현 [중앙일보] 할인마트 등 계산대의 점원에게서 요즘 부쩍 많이 듣는 말이 “5만원이세요” “10만원이세요” 등처럼 ‘-세요’ 표현이다. 과거에는 “5만원입니다” “10만원입니다”고 하던 것을 더욱 정중하게 표현한다는 의도로 이런 말을 쓰는 것으.. 수필(신문칼럼) 2010.01.14
[ESSAY] 50년 아내에게 준 감사장 ▲ 강나루 수필가·시인 " 숨겨뒀던 감사장을 슬그머니 꺼냈다. 목청을 가다듬고 읽기 시작했다. 목이 메는 걸참고 읽었다. 가진 사람들의 호화 행사는 아니지만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전광석화라더니, 엊그제 혼례식을 올린 것 같은데 반세기가 꿈처럼 지나가버렸다. 허무하다. 지나.. 수필(신문칼럼) 2010.01.13
10여만 원>10만여 원 [우리말 바루기] 10여만 원>10만여 원 올해 여름휴가비로 얼마나 들었느냐는 질문에 한 명은 10만여 원, 한 명은 10여만 원이라고 대답했다. 누가 휴가비를 더 많이 지출했을까? 답은 10여만 원을 쓴 사람이다. ‘-여’가 ‘10’ 뒤와 ‘10만’ 뒤에 붙는 것에는 의미 차이가 있다. ‘-여(餘)’는 수량을 나.. 수필(신문칼럼) 2010.01.12
손주 [우리말 바루기] 손주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즐겨 쓰는 말 중에 ‘손주’라는 단어가 있다. 예부터 ‘손주’는 손자와 손녀를 함께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 발행)은 ‘손주’를 ‘손자(孫子)의 잘못’이거나 방언으로 올려 놓았다. ‘손주’의 바른말인 ‘손자’는 .. 수필(신문칼럼) 2010.01.12
예, 아니요로 답하기 [우리말 바루기] 예, 아니요로 답하기 증인은 묻는 말에 ‘예’ 혹은 ‘아니오’로만 답하시오.” 법정 영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사다. 하지만 증인은 이렇게 대답해서는 곤란하다. ‘예’ 혹은 ‘아니요’로 답변해야 한다. 질문에 부정하여 대답하는 말 ‘아니’에 대한 높임의 표현으로 ‘아.. 수필(신문칼럼) 2010.01.12
[중앙시평] 서울과 경기는 하나다 [중앙시평] 서울과 경기는 하나다 경기도에서 일한 지 2년 반이 됐다. 왜 ‘경기(京畿)’라고 했을까. 임금이 사는 궁(宮)을 중심으로 3리에 성(城)이 있고 7리에 곽(廓)이 있어 성곽 안 10리(4㎞)를 경(京)이라 했다. 곽 바깥 100리를 교(郊), 교에서 100리를 전(甸)이라 했다. 원래 중국에선 경에서 500리 안쪽.. 수필(신문칼럼) 2010.01.12